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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 의외의 기쁨
뜨거운 제주의 오후 태양빛을 피하려 들어갔었던 이 곳.
여행 전 검색 리스트에도 오르지 않았던 이 곳... 그 누구의 리스트에는 올라가 있었을까 싶었던 이 곳.
팥빙수.
'본가', '원조', '오리지널'.. 등 등의 단어로 원류임을 내세우지만 그런 단어 보면 외려 피하고 싶은 마음이 더 드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뒷골 땡기게 더위 피하고 싶어서 주문했던 이 팥빙수가 이렇게 오랜 시간 내 기억에 남아있게 될줄이야..
여행지 떠난지 약 한달이 지났는데 장마와 함께 습기찬 더위가 시작되니 저 팥빙수가 다시 생각난다.
제주 용눈이오름 가는 그 어디였었는데 다시 찾아가라면 잘 모르겠다.
눈감고 그 맛향기 떠올리면 찾아갈 수 있으려나..
집주인의 취향을 잘 보여주는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연배가 나랑 비슷하거나 조금 아래인 듯 했는데 인생 즐기며 사시는 듯 보였다.
주택에 살고 싶어하는 아내에게 꼭 필요한 '물뿌리개', 또는 '물조루'
이런 소품을 보노라면 살짝 살짝 오래전 기억들이 떠오르곤 한다.
쟤는 아날로그야.. 풍금처럼.
너무도 더웠던 날씨라 그냥 밖에서 살짝 들여다 본 실내.. 아기자기 하게 꾸몄다.
제주 갈 때면 다시 들러볼 곳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이 집.
여기 어디쯤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