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사람들과의 대화 중에는, 나이 들어가는 삶을 포장하며 말하곤 한다.살아온 세월의 지식과 경험이 쌓여진, 존경 받아야 할 어른.혹은 닮고 싶고 배우고 싶은 대상으로의 인생 선배.과연.... 그건 표면적인 것.실상은 그렇지 않음이 훨씬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우습게도 살아온 연륜이 그걸 알아채게 해준다는거. 집안에서도, 사회에서도 알게 모르게 배제되어지는거..혼자의 시간일 때 참으로 심상 깊숙히 침잠하게 만드는 사실이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면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야 한다.더 있고 싶다고 머물 수 없다.머물러서도 안된다. 나이 든다는거....
불황의 골이 참 깊고도 오래 갑니다.나 보다 더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곁에서 떠날 생각을 않는 '불황'이라는 이 단어가 징글징글 하네요.세상 살아가면서 점점 더 나보다는 남을 더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텐데 아직도 이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는나 자신에게 애처로움을 느낍니다. 마음이 심란하던 차에 비까지 오고 하니 막걸리 한 잔 생각이 간절합니다.이럴 때 늘 떠올려지는 친구에게 전화를 합니다. 누구를 떠올리면 전화번호가 자동으로 떠올려지지 않고 먼저 휴대폰에 있는 이름부터 검색합니다. '디지털 치매'나이 많고 적고의 차이도 없습니다. 네비게이션 없으면 원하는 곳에 가기도 힘들어졌습니다. 어쨌던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 남녀노소 국적불문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 '..
저의 취미는 사진찍기 입니다. 보는 시각과 생각의 느낌 그리고 깊이는 다르지만기쁨과 슬픔, 환희와 고통, 후회와 아쉬움을 안고 사는건 남과 여가 다르고, 나이의 많고 적음에 차이 있진 않죠. 좋다가도 나빠지고, 힘들다가도 쉬워지고기쁘다가도 느닷없이 슬퍼하게 되는 일들은 늘 우리와 함께 합니다. 더군다나 요즘 우리나라에서 산다는건 대단한 능력과 인내심 그리고 긍정적 사고방식 등을 다양하게 갖춰야 가능하다는거. 그정돈 되야 그나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죠. '힘들다 힘들다'를 입에 붙이고 살아들 갑니다. 사람들은 마음이 힘들어 할 때 그 힘듦을 잘게 펼쳐서 작게 작게 만들려고들 합니다어떤 이는 술을 마시고, 또 어떤 이는 담배 연기에 근심을 실어 내보내려고도 합니다.또 다른 이들은 육신을 단련시키며 땀을 내..
오랜만에 명성에 걸맞는 비가.. 장마비가 무지막지하게 내립니다. 떨어진 능소화 밟을까 내딛는 발걸음 조심조심 디뎌봅니다. 언제부터인지(아마도 5~6년 정도 밖에 안된거 같은데) 우리 주변에 능소화가 천지입니다. 간편 차림으로 우산 쓰고 시골길 걷다 왔습니다.오늘같은 날씨임에도, 바지가 통째로 다 젖었지만 우중 산책이 좋습니다.머리 속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상념들을 정리하기가 좋습니다.정리하고, 결론 내리기에 좋은 걸음이었습니다. 이랬었던 큰 아이 결혼 앞둔 아버지의 마음 속엔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나질 않습니다.세월.... 너무 빠릅니다.
어제 도심 산책 중 책을 한 권 샀습니다. 휘바 핀란드"핀란드 사람들은 일상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하루에 해야 할 일을 끝내면 가족을 위해 시간을 쓰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그러니 불필요한 물건과 일에 욕심 내지않고,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대로 살아가고, 또 자신답게 살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왜냐하면 인생은 보물이고, 귀중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인생 지침'을 만들어서, 그것에 집중하여 현재를 소중하고 가치있게 여기면 된다. 이것이 바로 핀란드인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이자 이유이다." - 본 문중에서 읽고 또 읽어 보는 중입니다.책 한..
여행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 의외의 기쁨뜨거운 제주의 오후 태양빛을 피하려 들어갔었던 이 곳.여행 전 검색 리스트에도 오르지 않았던 이 곳... 그 누구의 리스트에는 올라가 있었을까 싶었던 이 곳. 팥빙수.'본가', '원조', '오리지널'.. 등 등의 단어로 원류임을 내세우지만 그런 단어 보면 외려 피하고 싶은 마음이 더 드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뒷골 땡기게 더위 피하고 싶어서 주문했던 이 팥빙수가 이렇게 오랜 시간 내 기억에 남아있게 될줄이야.. 여행지 떠난지 약 한달이 지났는데 장마와 함께 습기찬 더위가 시작되니 저 팥빙수가 다시 생각난다.제주 용눈이오름 가는 그 어디였었는데 다시 찾아가라면 잘 모르겠다.눈감고 그 맛향기 떠올리면 찾아갈 수 있으려나.. 집주인의 취향을 잘 보여주는 익스테리어 및 인..
카페(cafe`) 가벼운 식사나 차를 마실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불어로 커피(Coffee)를 카페라 하는데, 이것이 “커피를 파는 집”이라는 뜻으로 변한 것이다..(네이버에서 따옴) 편의점 미용실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보이는 자영업의 대표 직종입니다.무수히 많은 카페들이 생기고 폐업하는 것이 일상사인데 오래전부터 개성있는 새로운 타입의 카페들이 속속 나타났습니다.많은 분들이 이미 익숙하게 잘 알고 계시는 내용이지만 어제 한 카페를 들러보고 나서 들었던 생각을 정리 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사례 '폐공장, 폐건물'을 그대로 활용한 카페입니다.1. 영등포 문래역 카페 말 그대로 폐공장 재활용이다. 벽체, 뼈대는 그대로 두고 내부 공간을 독특하고 개성미 넘치는 카페로 변신 시킨.. 물어 물어도 찾기가 쉽지 않은 ..